[스타트업 마케팅]마케터가 서비스 기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이유, 쉐어하우스 우주 ‘친해지길 바래’

 

마케터는 마케팅만 잘 하면 된다?

 

 

대기업에서는 YES 일 수 있지만, 스타트업에서는 NO 입니다. 한정된 자본과 인력으로 서비스를 우여곡절 끝에 실현시킨 스타트업은 대부분 ‘마케팅 비용’이라는 벽에 부딪히기 마련입니다.서비스가 너무나도 훌륭해 자연스럽게 바이럴이 진행된다면 너무 좋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합니다.

이런 상황과 대조되게 스타트업의 마케터는 해보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모델을 고용해 우리 서비스를 즐겁게 사용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고도 싶고, 서비스를 알릴 바이럴 영상을 만들어보고도 싶지만  비싼 비용과 시간의 부족 때문에 결국 소극적으로 SNS관리,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는 일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스타트업의 마케터는 어쩌면 서비스 기획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서비스 기획에서부터 마케팅을 고려하게 된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마케팅이 용이한 방향으로 서비스를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물론 서비스의 본질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말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스타트업 ‘쉐어하우스 우주’ 마케팅 인턴 당시 우주인간의 친목도모 프로그램 ‘친해지길 바래’를 기획했던 사례를 공유합니다.
*우주인 : 우주의 입주자들을 우주인이라고 합니다

 

1.기업 소개 

쉐어하우스 우주(Sharehouse woozoo)는 ‘Happy together, 함께하는 즐거움’을 브랜드 가치로 주거 공간을 여러명에게 임대하는 주택 임대 서비스입니다.  국내 쉐어하우스 업계의 선발주자이자 리더이며 청년들에게 좀 더 질 높은 주거문화를 제공하고자 하는 미션을 지닌 사회적 기업입니다.

2.프로젝트 설명

우주가 20호점 가까이 쉐어하우스를 확장했을 당시, 우주의 브랜드 가치인 ‘함께하는 즐거움’을 주거 문화로서 자생적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 서비스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당시 마케팅인턴이었던 저는 ‘우주인간 친목 도모 활성화’ 를 위한 프로젝트 맡아 기획하게 되었고 3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1)’우주인들이’ 하고 싶은 친목 활동을 지원할 것(우주가 하길 바라는 친목 활동이 아닌)
2)다른 것이 아닌 ‘금전’을 지원할 것
3)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주의 마케팅에 도움이 될 것

마케터의 입장에서 특히 신경썼던 것은 ‘3)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주의 마케팅에 도움이 될 것’이었습니다. 당시 마케팅 인턴으로 있었지만 예산의 제약, 시간의 제약 때문에 다양한 마케팅 콘텐츠를 생산 하기는 어려웠던 상황에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친목도모 활동 사진을 얻을 수 있다면 입주자들 친목 도모를 돕는 것과 동시에 마케팅을 위한 자료까지 얻을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친목활동을 지원해주면서 자연스럽게 마케팅 자료를 얻을 수 있는  프레임을 짜보자 였고, 그 결과로 ‘친해지길 바래’ 를 내놓게 됐습니다.

 

 

우주인 ‘친해지길 바래’는 이런 프로세스로 이루어 집니다.

(1)먼저 우주인 4인 이상이 모여 자유롭게 친목도모를 하고
(2)인증샷을 SNS에 업로드 하거나, 준비된 구글 닥스(Google docs) 폼 양식에 맞추어 우주에게 인증샷을 보내면
(3)우주가 활동금에 대해 부분적으로 지원을 합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은 현재 우주의 대표 친목도모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3.결과물

‘친해지길 바래’ 를 통해 얻은 사진 자료는 그 자체로 우주의 마케팅 자료가 되고,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인스타그램에 우주인의 생활을 보여줄 수 있도록 사용되어 집니다.

1)네이버 블로그 : 친해지길 바래 프로그램 소개

한달에 한 번, 우리들의 그날 WOOZOO의 친해지길 바래

2)인스타그램 : 개인 정보 이슈로 업로드 하지 않지만, 인스타그램에서 #WOOZOO 를 검색해보면 다양한 ‘친해지길 바래’ 우주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4.정리하며

본래 서비스 개선을 위해 기획했던 우주의 ‘친해지길 바래’가 단순 친목도모를 지원하는 활동에 그치지 않고 마케팅에도 활용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된 것과 같이, 스타트업은 비용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서비스 기획에 마케팅 효과를 염두에 둘 필요성이 있습니다.

마케터 본인이 맡은 프로젝트가 아니더라도 ‘어떻게 하면 이 서비스 기획을 조금만 바꿔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프레임을 짤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의견을 낸다면, 서비스 개선 효과 뿐 아니라 의외로 좋은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 것 입니다.

 

***글을 쓰면서 알게 된 점은 2015년 ‘친해지길 바래’ 기획 이후로 지금까지 ‘친해지길 바래’는 더 좋은 방향으로 우주 직원분들에 의해 변경된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사진을 우주에게 보내는 방법을 없애고 해시태그를 달아 우주인의 계정으로 직접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를 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우주가 우주 계정에 직접 그 사진을 가공하여 올리는 것보다 우주인이 직접 그들의 계정에 업로드하는 효과가 바이럴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잠재고객이 콘텐츠를 바라보는 신뢰성 측면에서도 더 컸을 텐데,다시 생각해도 그때는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진화된 WOOZOO의 친해지길 바래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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