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마케팅]페이스북 카드뉴스, 시행착오를 거치며 배운 것들

 

 

서문 : 카드뉴스를 도전 하다

 

동영상은 채널을 막론하고 온라인에서 가장 강력한 콘텐츠 유형이 됐다.

하지만 매번 모든 콘텐츠를 동영상으로 만들기는 어렵다. 특히 시간,예산,전문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의 경우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결국 동영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콘텐츠 유형인 카드뉴스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내일 페이스북의 카드뉴스 게시물 , 출처 : 대학내일 >

나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놀이문화 기반 데이팅 매칭 서비스 We:ting(위팅)을 창업 준비하던 당시, 마케터로서 팀에 참여했지만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은 턱없이 부족했다. 그 때 그나마 만만해보였던 카드뉴스가 내 눈에 띄었고, ‘아, 카드뉴스를 만들어서 우리 서비스를 알려야 겠다’ 라고 생각했다.

 

<초창기 발행 했던 We:ting 페이스북 페이지 내 카드뉴스 중  일부>

하지만 초창기 내 카드뉴스를 보는 사람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처참했고 그나마 눌린 좋아요 조차 자세히 들여다 보면 지인의 좋아요가 대부분 이었다. 나는 그 이후로 5개월 간 카드뉴스를 업로드하면서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 과정끝에 다음과 같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내가 느꼈던 짧은 인사이트들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insight1. 콘텐츠의 흥함을 결정하는 것은 디자인이 아닌 기획이다.

 

카드뉴스 제작 초기, 디자인이 너무 자신 없던 터라 카드뉴스의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썼다. 그래서 결국 어느정도 봐줄만한 카드뉴스를 만들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내가 보기에 디자인은 분명 많이 나아진 것 같은데, 콘텐츠에 대한 반응은 이전과 다를 바가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시간이 없어 대충 디자인해 게시했던 콘텐츠가 더 반응이 좋을 때가 많았다.

그래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흥했던 콘텐츠들은 디자인이 조금 부족했더라도 읽는 타겟 독자에게

1)정말로 도움이 되거나 
2)재미를 주거나
3)공감할 수 있거나

셋 중 하나의 경우에 해당됐다.

결국 디자인이 괜찮아도 좋아요 20개, 공유 5회를 넘지 못했던(그 당시 Weting 의 수준에서는 높은 수준의 반응이었다) 콘텐츠들은 대부분 공통적으로 내용보다 디자인에 더 공을 들였던 콘텐츠가 많았었던 것이다.

이를 통해 내가 얻었던 인사이트는 (모든 콘텐츠가 그러하겠지만) 콘텐츠를 생산하는데 총 100의 시간을 쓸 수 있다면, 최소  70은 ‘이걸 소비하는 사람이 이 내용을 궁금해 할까, 좋아할까’ 를 고민하며 콘텐츠를 기획하는 데에 쓰고, 30을 디자인에 할애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좀 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디자인보다는 사람들이 무엇을 궁금해하고 좋아할지에 대한 통찰력이 훨씬 중요하다.

 

 

insight2. 목적에 맞는 카드뉴스 레이아웃이 따로 있다.

 

 

페이스북에서 보여지는 카드뉴스는 제각각 모양이 다르다. 이 레이아웃을 유념해서 카드뉴스를 기획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a.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 카드뉴스의 일부분이 잘려서 보인다.
b.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고 좀 더 브랜딩된 느낌을 줄 수 있다. (레이아웃도 기획의 일부분이다)

b. 에 관한 예로, ‘세일 이벤트’를 위해 카드뉴스를 기획한다고 가정했을 때  900 * 450 사이즈의 장표 2장으로 아래와 같이 이어져 보이는 카드뉴스를 기획할 수 있다. 이런 카드뉴스는 타임라인에서 보여질 때 다른 카드뉴스 보다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좀 더 브랜딩된 느낌을 준다.


<출처 : 소셜 마케팅 코리아, ‘Facebook 콘텐츠 레이아웃의 모든 것’>

페이스북 카드뉴스 레이아웃에 관해 디지털 마케팅 컨설팅 기업 ‘소셜 마케팅 코리아’에서 자세하게 기재해 놓은 자료는 카드뉴스 제작시에 유용하게 응용할 수 있다. 7가지 정도 유형의 레이아웃이 있으니 반드시 콘텐츠 기획단계부터 레이아웃을 고려하여 콘텐츠에 맞는 레이아웃을 사용했으면 한다.

 

insight3. 카드뉴스로도 감성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보통 카드뉴스는 정보 전달을 위해 많이 쓰인다.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 ‘어떤 주제에 관한 꿀 팁/핫플레이스 전달, 브랜드 관련 소식,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스토리 텔링 ‘ 등이다.

다양한 카드뉴스를 참고하면서 접했던 카드뉴스 중, 나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은 카드뉴스를 이용해 정보전달 뿐만 아니라 감성을 자극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아만다’라는 소셜 데이팅 서비스가 이런 감성 자극을 통한 공감 얻기를 잘 하고 있었는데, 몇 가지 예시를 보여주면 다음과 같다.

 

무심히 보면 달랑 사진 한장에 글귀를 하나 박아 놓아 성의없어 보이지만, 그 글귀가 사람들의 마음을 건드렸기에 좋은 반응을 얻었을 것이다.

나 또한 사람들의 감성을 건드리기 위해 정보전달에 아래와 같이 약간의 감성을 섞어 보았더니, 평소보다 약간의 공유가 더 잘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더 큰 호응을 이끌어 내지 못했던 것은 전적으로 내 콘텐츠가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다.)

 


<정보 전달에 더해 감성을 자극하려고 시도했던 위팅 카드뉴스>

 

브랜딩을 위해 카드뉴스를 제작하는 마케터라면 꼭 정보전달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의 감성을 가벼운 문구로 건드려보는 것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자신의 브랜드 혹은 서비스/제품에 관련있는 내용이어야 할 것이다.)

 

 

insight4. 대한민국 카드뉴스계에는 그 유명한  ‘카드뉴스만드는녀자’가 있다

 

 

카드뉴스를 제작하면서 가장 많이 도움을 받았던 곳은 ‘카드뉴스 만드는 녀자’라는 네이버 블로그 & 페이스북 페이지였다. 카드뉴스 제작 툴 Tyle 의 마케터가 카드뉴스에 관한 양질의 꿀팁을 제공해주는데, 카드뉴스를 공부하는데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다.

카드뉴스를 제작하는 모든 단계를 알려주기도, 무료 카드뉴스 템플릿을 배포하기도 한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카드뉴스 만드는 녀자’>

카드뉴스 제작에 애를 먹고 있다면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카드 뉴스 만드는 녀자’ 블로그를 꼭 참고하길 ! 마치 돈주고 배워야 할 것 같은 좋은 팁들이 읽기 좋게 정리되어 있다.

 

마치며

 

 

동영상이라는 콘텐츠가 콘텐츠의 왕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여건이 따르지 못할 때 카드뉴스를 통해서도 충분히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콘텐츠로서 배포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의 유형 보다는, 타겟 콘텐츠 소비자가 어떤 콘텐츠를 궁금해 하고 좋아하는지에 대한 통찰력과 그것을 풀어내는 기획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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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esponse

  1. daniel 댓글:

    정말 좋은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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